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한국의 ‘금쪽 상담소’ TV 프로에 보니까 ‘우선순위 테스트‘라는 것이 나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이를 통해 한번 테스트를 해보십시오. 일단 당신이 집안에 있습니다. 그때 동시다발적으로 5가지 일이 생겼습니다. 몇 가지요? 다섯 가지입니다. 1. 아기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2. 당신이 급똥이 마려워 급히 화장실에 가야만 합니다.
3. 전화기가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꼭 받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4. 밖에서 초인종이 계속 울립니다. 내가 꼭 만나야 할 그 사람이 드디어 온 것 같습니다. 5. 목욕탕에 틀어놓은 물이 생각났습니다. 빨리 수도꼭지를 잠가야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돈 낭비가 심합니다. 이 다섯 가지 중에 당신은 어느 것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하시겠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 드릴게요. 1. 우는 아기 달래기 2. 화장실 급한 용무 보기 3. 급한 전화 받기 4. 초인종 누른 사람 확인하기 5. 목욕탕 수도꼭지 잠그기. 자- 골라. 골라... 1번... 2번... 손들어 보세요. (아- 대충 성향을 알겠습니다.) 그럼 이에 대한 해석도 해드리겠습니다. 1. 우는 아기 달래기를 우선순위로 선택한 분은 사랑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아하- 그렇군요. 해석이 좋은 것 같은데요.)
2. 화장실 급한 용무보기를 선택하신 분은 자기 자신이 우선인 분입니다.(어찌 보면 이게 당연하고 솔직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3. 급한 전화 받기를 선택하신 분은 일이 우선인 분입니다. 4. 초인종 누른 사람 확인하기를 선택하신 분은 친구가 우선인 분입니다. 5. 수도꼭지 잠그는 것부터 하시겠다는 분은 돈이 우선인 분입니다.
어때요? 여러분, 이거 보니까 나의 우선순위가 뭔지 대충 짐작을 하시겠습니까? 물론 이 테스트는 성경에 나온 진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미신도 아닙니다. 어느 정도 심리적 연구가 바탕이 된 테스트입니다. 그러니까 100% 맞는 것이 아니고, 100% 틀린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대충 60-70% 정도 맞는 테스트인 것 같습니다.
자- 이러한 우선순위 테스트는 그냥 내 성향에 따라 사실대로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좀 난이도가 있는 테스트가 있습니다. 이 테스트도 한번 해봅시다. 결혼하신 남성분에게만 해당되는 질문입니다. 당신이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바다에 놀러갔습니다. 조그만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만 배가 뒤집혀 어머니와 아내가 깊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댑니다. 너무나도 다급한 상황입니다.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어머니도 아내도 죽을 수 있습니다. 자- 이때 당신은 누구를 먼저 구조하시겠습니까? 둘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는데, 이것은 선택하는 사람에 따라서 매우 어려운 선택이 될 수가 있을 겁니다.
한국의 옛날 분들은 이 경우 거의 대부분 어머니를 먼저 구조한다고 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사람들은 유교의 부모공경 효도사상을 철저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를 낳아준 어머니는 이 세상에 단 한 분뿐이고, 아내는 죽어도 또 새로 장가들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즉 어머니는 곧 죽으실 것이고, 아내는 나와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니까요. 더구나 어린 자녀가 있으면 그 자녀를 키울 아내가 필요하니까, 아내가 우선순위라고, 아내부터 구조하겠다고 하실 것 같은데... 맞습니까?
자- 그럼 한번 대답해볼까요? 결혼하신 남자 분들에게만 해당이 되는 질문입니다. 잠깐만- 대답하기 전에 가정불화가 나지 않기 위해 일단 다짐을 합시다. 이 자리에 아내와 같이 오신 분들이 있을 테고, 혹은 어머니와 같이 오신 분들도 있을 텐데... 이런 경우는 뭐- 같이 오신 아내나 같이 오신 어머니 먼저 구조하겠다고 하면 되니까 답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어머니와 아내와 동시에 같이 왔다면, 그래서 두 분이 옆에 같이 있다면 아- 이때는 누구를 먼저 선택해야만 합니까? 아내를 먼저 선택하자니 옆에 계신 어머니가 매우 섭섭하실 테고, 그렇다고 어머니를 먼저 선택하면 옆에 있는 살기등등한 아내가 크게 삐져서 밥도 안 차려줄 것 같고, 더 심하면 별거하자고 하고, 이혼하자고 할 텐데...
자- 이 자리에 오신 어머니와 아내 여러분, 아드님이 혹은 남편분이 무슨 대답을 하셔도 절대로 섭섭해 하거나 삐지시면 안 됩니다. 아멘이지요? (아- 그래도 못 믿겠는데...) 혹 어떤 분은 이 어려운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수영을 잘 못합니다.” “구조대를 부르겠습니다.” “배타기 전에 모두 구명조끼를 입겠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쪽을 먼저 구조하겠습니다.” “셋이 다 같이 죽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경우 아내를 먼저 구조했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가 죽고, 아내가 살았습니다. 그러자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물었습니다. “왜 몸이 허약한 어머니를 나두고 아내를 먼저 구조하셨습니까?” 그러자 그 분이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당시에 생각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가까이 있어서 먼저 구조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가요? 어머니가 먼저입니까? 아내가 먼저입니까? 이거 잘못하다간 진짜 교회에 와서 크게 시험이 들 수 있기에 더 이상 이에 대한 대답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어머니나 아내 여러분, 아드님에게, 남편 분에게 “이럴 경우에 너는(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지 마십시오.
특히 아내 여러분, 아무리 궁금해도, 집에 가서 단 둘이 있을 때에도 절대로 묻지 마십시오. 그리고 아들이 되시고 남편이 되시는 여러분, 이런 질문에 절대로 대답하지 마십시오. 그냥 “주여-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혹은 ”모르겠습니다.“ 하고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십시오. 여러분, 질문도 잘 봐가면서 대답해야 합니다. 잘못 대답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어른이 애들에게,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뻔히 앞에 다 있는데 대놓고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거요. 마치 예수님에게 “예수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 질문과 같습니다. 이런 안 좋은 질문으로 순진한 어린 아이들을 시험에 빠트리지 맙시다.
2000년 1월에 한국의 신문보도에서 가족의 우선순위가 나온 것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49%가 이런 순서로 가족의 우선순위를 매겼습니다. 1. 부모 2. 자녀 3. 배우자 순입니다.(×2) 그러나 이것은 25년 전 조사이니까 지금은 순위가 좀 다르겠지요. 아마 요즘은 이런 순위가 아닌가요? 1. 자녀 2. 배우자 3. 부모. 즉 부모가 첫째에서 꼴찌가 되고, 자녀가 첫째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여기 캐나다인들의 사람들에 대한 우선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여기 꽤 오랫동안 살아보니 이런 것 같습니다. 1. 장애인(맞지요?) 2. 노약자나 어린이 3. 여성들과 아내들 4. 강아지나 고양이 5(꼴찌). 누구지요? : 남편들(이건 거의 노예나 머슴 수준) 6(완전 꼴찌, 혐오수준). 누구지요? 트뤼도(Trudeau)?
어떤 중국인과 미국 청년이 대화하는 중에 중국인이 미국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네 미국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수염 깎고 세수를 합니다.” 그러자 중국인은 “그래요? 우리 중국 사람은 제일 먼저 옷을 입는데요.” 하면서 서로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하루의 생활에도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하는 우선순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 우선순위를 택하는 것은 그날의 성패와 그날의 행복을 크게 좌우합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일생의 우선순위를 어디다 두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실로 누구에게나 중대한 문제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지음 받은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 보훈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의식주의 문제에 우선을 두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그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은혜를 받고 난 후 가장 큰 감동이 되고 “그래, 바로 이거다!” 하고 깨닫고 실천하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사님으로서 사랑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주고 싶은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성경구절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아멘!
물론 외국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고 바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최우선주의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성경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더하여 주는 축복을 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이렇게 더하여 받는 축복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결혼을 앞둔 젊은 사람들에게 질문지를 돌렸습니다. 질문지에는 직업, 배우자, 자녀, 친구, 가족, 교육, 여가, 자아실현 등 결혼 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예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이 외에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빠진 것이 있다면 적어보세요.”라는 말과 함께 이 예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로 든 것 중에 한 가지 의도적으로 빼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목록에 하나님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믿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살다 보니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이 빠진 겁니다. 마치 하나님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그냥 액세서리로 취급한다는 겁니다.
아마 영어를 배운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하나님을 영어로 ‘GOD’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글자의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 보십시오. 뭐가 됩니까? ‘DOG’가 됩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을 먼저 사랑해야 할 인간이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먼저 사랑하거나, 피조물을 더 경배하여 순서가 뒤바뀌면 결국은 개처럼 되어 버리고 만다는 겁니다.
결론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도 일등 하는 학생이 있고, 꼴등하는 학생도 있듯이, 신앙생활을 할 때에도 우수한 신자가 있고, 그렇지 못한 신자가 있습니다. 물론 믿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일등에 빨리 다가가는 신자가 있고, 믿은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도 믿음의 성적이 전혀 안 오르는 신자도 있습니다.
이거 왜 그렇습니까? 다름 아닌 우선순위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놀기를 우선으로 하고, 연애를 우선으로 하면, 공부 성적이 당연히 안 오르듯이, 신자들도 세상일을 먼저하고 하나님의 일을 나중에 하면 당연히 믿음의 성적이 안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더하여주는 하나님의 축복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이곳 외국 땅, 캐나다 캘거리에서 무엇보다도 믿음의 성적이 매우 좋아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 중심,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가장 먼저 구하시는 중에 이 모든 것을 더하여 받는 축복의 일등 신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기왕이면 짧은 일생 중에 후회 없이 하나님을 일등으로 잘 믿는 신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먹고 마시며 사는 일에 너무 근심하지 말게 하시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중에 이 모든 것을 더하여 받는 축복의 신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